이재명, "대학 안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윤희숙 "선정적 낚시" 반발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은 보상이 동등해야"

안기한 | 기사입력 2021/05/05 [14:29]

이재명, "대학 안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윤희숙 "선정적 낚시" 반발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은 보상이 동등해야"

안기한 | 입력 : 2021/05/05 [14:29]

 이재명 경기도지사,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은 보상이 동등해야"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졸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이자리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나 가진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느냐'였다"며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로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임금 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적인 부담도 커지고 어찌 보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교의 왜곡된 교육 환경의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봤으면(하는 생각을)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고교취업활성화사업 추진과 기업 채용 알선 지원 등의 고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형 도제 교육 및 현장실습 등 지역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 고용노동정책 홍보·지원과 기업-고교 채용·취업 지원, 청년 일경험 기회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며 이 세 기관은고졸 취업 지원을 위한 체계 구축,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인력 양성 협력, 우수 기업 고졸 채용정보 제공, 공동 홍보 브랜드 발굴 등에 공동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반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 경기지사가 "대학 안 가는 대신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말한 것과 관련 '선정적 낚시'라고 촌평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맹목적인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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