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뒤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을 아껴오던 안철수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 지지율 하락을 꼬집으면서 내년 총선에서 의석수를 현재보다 더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냈다.
김 수석의 내년 분당갑 재출마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여기로 오시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 온다는 건 정치 도의상 말이 안 된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대답했다. 여권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지난 전당대회 룰인 '당심 100%'를 원인으로 꼽았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앞서 대표 선출 룰을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안 의원은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며 "최고위원 한두명 징계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지지율 하락이) 해결되기 힘들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2030, 중도층, 무당층들이 지지해서 겨우 이겼는데, 이 층들이 실망이 굉장히 커서 제3당이 생긴다면 다 그쪽으로 가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미디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청소년보호정책 ㅣ 기사제보 ㅣ 보도자료 ㅣ 기사검색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6 1005호ㅣ(주)미디어저널ㅣ사업자등록번호 : 860-88-00865 ㅣ 대표전화 : 02-780-0736 ㅣ 메일 : agh0078@naver.com ㅣ제보 : 010-7530-0078ㅣ등록번호 : 서울 아04943 ㅣ 등록일 : 2018년01월23일 ㅣ 발행인:장서연 ㅣ 편집인 :안기한 ㅣ기사배열책임자:안기한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안기한ㅣ 미디어저널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
Copyright ⓒ 미디어저널.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