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 날 '인산인해'…고속도로 정체는 오후들어 해소

장덕중 | 기사입력 2023/01/21 [19:46]

설 연휴 첫 날 '인산인해'…고속도로 정체는 오후들어 해소

장덕중 | 입력 : 2023/01/21 [19:46]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면 명절 연휴를 맞아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1일 귀성객이 늘어 성묘 차량과 귀성 차량이 전국 주요 도로에 몰리면서 정체 구간이 늘어났고, 재래시장은 명절 음식을 마련하는 시민들로 떠들썩했다.

 

이날 오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정체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톨게이트 기준 오후 6시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30분, 서울에서 목포는 3시간4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2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전날과는 달리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차량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보다도 1~2시간 가량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등 저녁 7~8시에는 일부 상습정체 구간을 제외하고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이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자사의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이 기간 졸음운전 사고 수가 평상시 일평균 10.4건보다 28% 증가한 13.3건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졸음운전 사고는 총 292건 발생했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고 발생이 증가했는데, 292건 중 125건(42.8%)이 이 시간대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설 연휴 기간 휴게소·졸음쉼터 관련 사고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평상시 일평균(1.2건)보다 2배가량 증가한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하루 중 75%가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발생했다.

종류별로 보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 시설 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55%(31건), 도로에서 해당 시설 이용을 위한 진·출입 구간 사고가 45%(25건)로 나타났다. 시설 내 사고는 보행자 접촉사고, 주차·출차 시 접촉사고, 자동차 문 개폐 시 사고 등의 형태로 발생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도로 노면의 결빙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있을 수 있다"며 "자동차 미끄럼방지 장치를 구비해 겨울철 사고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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