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혁보수 타령 그만" vs 유승민 '홍준표 말 바꾸기'…

김시몬 | 기사입력 2022/10/06 [11:00]

홍준표 "개혁보수 타령 그만" vs 유승민 '홍준표 말 바꾸기'…

김시몬 | 입력 : 2022/10/06 [11:00]



차기 대선 잠룡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마주보는 기관차처럼 한치 양보도 없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같은 보수 진영에서 내부 분탕질로 탄핵 사태까지 가고 보수의 궤멸을 가져왔었는데,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우리 내부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는 느낌이다"라며 "개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내세우는 개혁보수 타령은 그만해라. 지겹다"라고 비판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도 그는 "그들은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연탄가스 정치를 한다. 출처 불명의 개혁보수 타령은 이제 그만하라. 보수는 정통 보수주의뿐"이라고 연일 비난했다.

홍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크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당원 지지도에서 밀려 전통 보수층 당심을 잡으려 고군분투중이며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자원한 것도 보수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 민심을 잡기 위해서로 풀이 된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지난 4일 밤 SNS에 '홍준표의 말 바꾸기'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을 링크하며 맞받아쳤다. 

 

우선 유 전 의원은";거짓말을 하면 일이 커진다'고 언급했던 홍 시장이 '대통령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며 "큰 꿈을 가진 정치인인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사과로 정면 돌파할 것'을 촉구했다가 유승민 때리기로 표변한, 자기 말로 바꾸기가 합당한지 설명하라"고 적혀 있는 칼럼을 게시하며 자기 생각을 대변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의 실정이 거듭되면서 개혁 보수 세력과 비 윤석열계의 중심 주자로 거듭나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앞서 지난달 29일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이 사과하라"고 비판하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반목과 대립은 차기 대선주자로서 당내에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며 상대를 견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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