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팀,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원인 밝혀내

연구결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려

이진화 | 기사입력 2021/09/17 [18:56]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팀,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원인 밝혀내

연구결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려

이진화 | 입력 : 2021/09/17 [18:56]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팀,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밝혀내. (=픽사베이 제공)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팀은 17일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연구팀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은 장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체인 숙신산이 대장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고 밝혔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때문에 병리학적 이상이 생기는데 특히 '숙신산'이라는 물질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만성 염증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환경에서 대식세포를 배양해 '숙신산'을 많이 흡수하는 대식세포의 상태와 '숙신산'이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연구했다.

 

우선 대식세포에 염증작용을 일으키는 지질 다당류와 인터페론-감마 처리를 하면 숙신산 흡수가 빨랐고 면역체계를 제어하는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 처리를 하면 숙신산 흡수가 느린 것이 관찰됐다.

 

또한 숙신산과 함께 배양되는 대식세포는 그렇지 않은 세포보다 숙신산 함유가 2.5배 많아졌다.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분변과 혈액을 일반인과 비교해 '숙신산'과 대장 염증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분변과 혈액에서는 일반인보다 '숙신산' 농도가 약 4배 높았고 체내에서 '숙신산' 조절도 안돼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꼐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대장에서는 '숙신산'을 만드는 장내 미생물이 늘어나고 '숙신산'을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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