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속되는 '중대결심 說' 또 엇박자… 박영선 "소통 없었다" 선긋기

"캠프 인사 발언은 태풍, 엇박자 노출 안 돼"…당내서도 우려

이동은 | 기사입력 2021/04/06 [21:01]

민주당 계속되는 '중대결심 說' 또 엇박자… 박영선 "소통 없었다" 선긋기

"캠프 인사 발언은 태풍, 엇박자 노출 안 돼"…당내서도 우려

이동은 | 입력 : 2021/04/06 [21:01]

 '중대결심 說' 또 엇박자… 박영선 "소통 없었다" 선긋기 (사진 제공:=박영선 캠프) 

 


서울시장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엇박자가 노출됐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캠프 내에서 나오는 '중대결심'과 관련해 정작 박 후보가 선을 긋고 나서면서다.

 

발단은 지난 2일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바지에 불거진 진 본부장의 말은 즉각 여러 해석을 낳았다. ‘중대 결심의 실체가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진 본부장의 중대 결심발언이 이번 선거와 관련해 던져준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우선 박 후보 측이 급박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앞서가는 측에서 중대 결심을 운운하지는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열세에 있는 쪽에서 그런 언급을 한다. 또 내용이 말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손상을 입었다. 집권 여당 선거 운동의 무게가 떨어졌고 이런 부분은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국정에 대한 신뢰와도 연결된다.

 

앞서 박 후보 캠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윤건영 의원은 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대결심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캠프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런 과정들이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이날 중 추가 내용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중대결심과 관련한 질문에 "사전에 논의한 바 없다"고 답변하면서 선거 캠프 핵심인사들이 거론하는 '중대결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됐다.

 

박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중대결심을 두고 불협화음이 계속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후보조차 모르는 중대결심 이야기를 굳이 공식 석상에서 노출했어야만 했느냐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관련, 여당 의원들의 이른바 '중대결심' 발언과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아들의 기자회견 취소를 똑같이 따라하면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결심을 했다""잠시 후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곧이어 올린 글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은 박영선 지지자들의 테러 위협으로 취소했다""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겠다. 이 나라는 의인들이 핍박받는 나라"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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