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시론(詩論)】재미로 읽는 전쟁 이야기-'트로이 전쟁'편

최승범 | 기사입력 2018/12/21 [16:51]

【崔-시론(詩論)】재미로 읽는 전쟁 이야기-'트로이 전쟁'편

최승범 | 입력 : 2018/12/21 [16:51]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은 기원전 8 ~ 9세기 경 호메로스가 저술한 서사시 ‘일리아드’에 기술되어 있는 영웅들과 신들 사이에 벌어진 약 10년간의 전쟁이다.

 

이는 호메로스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일리아드’에 실으면서 기록으로 남겨져 내려왔다. 트로이 전쟁은 기원전 13 ~ 12세기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지 못한다.

 

1870년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 유적지를 발굴함으로써 트로이 전쟁은 실제 일었던 전쟁임이 밝혀졌는데, 그 이전까지는 단지 신화 속의 전쟁으로만 알고 있었다.

 

 

 

전쟁은 그리스 도시국가인 스파르타 메넬라오스 왕의 왕비인 헬레네를 트로이 프리아보스 왕의 둘째 아들인 파리스가 납치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그리스는 수많은 도시 국가들로 형성되어 있었으나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면서 분열되어 있던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스파르타 헬레네 왕비가 납치되자 그리스는 서로 간의 반목을 끝내고 대규모 연합군을 편성하여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병력을 끌어모았다.

 

트로이는 소아시아 지역(지금의 터키 서부지역)의 요새 국가로 성내에는 왕궁과 작지만 강한 정예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양군의 전력을 비교해 보면, 그리스군은 약 2만 5천 명으로 아가멤논이 총사령관이었고 아킬레우스, 오디세이 등 명장들이 포진해 있었다.

 

아가멤논은 미케네의 왕으로서 왕비를 빼앗긴 메넬라오스의 형이다. 그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서 창을 들었고 많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이에 호응했다.

 

아킬레우스는 당시 천하무적의 영웅으로 매우 용맹하였으며 몸이 강철같아 그 어떠한 무기로도 뚫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발뒤꿈치였다.

 

그는 전투 중에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사망하는데, 우리가 흔히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 쓰는 아킬레스건은 거기서 유래 되었다.


트로이는 약 3천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트로이 왕의 큰아들인 헥토르가 총사령관이었다. 그도 매우 용맹스러운 장수였고 천하무적이었지만 아킬레우스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결국 죽고 만다.

 

그 당시의 전투는 힘센 용사들이 자웅을 겨루는 경기였다. 즉 용사들은 전차를 타고 들판을 질주하다가 전차에서 내려 일대일 결투를 벌였고, 부하들은 뒤에서 응원을 했다.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차림을 한 용사들은 둥근 방패와 투창 둘과 직선 검 하나로로 무장했다. 활은 비겁한 무기로 천시되었다. 창으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뒤이어 검술 승부가 벌어졌다.

 

어떤 무기로 바꿔 잡든 창은 그리스인들이 힘을 겨루는 첫 무기였다.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의 대결도 이런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리스는 대규모의 연합군을 함대에 싣고 에게해를 건너 트로이 해안에 상륙하여 트로이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수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트로이는 견고한 성내에서 방어부대의 유리한 점을 이용하여 그리스군의 공격을 잘 막아내었다. 그리스군은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트로이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전쟁은 1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이에 그리스군은 오디세이의 제안으로 ‘트로이 목마’라고 불리는 목마 계략을 사용하는데, 즉 트로이 성을 함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거대한 목마를 성 앞에 두고 철수한다.

 

 

 

 

그러나 그것은 위장된 철수였으며 목마 안에는 특공대를 몰래 숨겨 놓았다.

 

이를 알지 못했던 트로이는 그리스군이 물러가자 성 밖에 남겨져 있는 목마를 승리의 전리품이라고 생각하고 목마를 성안으로 끌고 들어와서 밤새도록 승리의 축제를 벌인다.

 

새벽녘에 모두 잠에 곯아떨어지자 목마 안에서 때를 기다리던 그리스 특공대가 몰래 목마 밖으로 나와서 성문을 열어준다.

 

그러자 성 밖에서 몰래 숨어서 기다리고 있던 그리스군이 물밀 듯이 밀려와서 트로이 성을 함락시킨다. 이렇게 하여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하고 트로이는 멸망한다.

 

이 전쟁은 그리스 반도 국가 대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 국가와의 전쟁으로 동·서양 간 최초의 전쟁이었다.

 

그리스는 이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동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하게 되고 독자적으로 미케네 문명이 발달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된다. (계속)

 

 최승범 논설위원(약력)

육군 예비역 준장/ 미디어저널 군사전문 논설위원/ 한국 열린사이버대학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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